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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서건석
26.09.26
나의 애독시(820) : 차례(茶禮) /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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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석
26.09.25
나의 애독시(819) : 감 / 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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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8) : 아니었지만 / 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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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7) : 가을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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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영화 - The Body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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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6) : 광야 /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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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5)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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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4) : 모슬포에서 / 김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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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3) : 포옹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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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2) : 부부 / 심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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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1) : 부부(夫婦) /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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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10) :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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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영화 - America's Sweet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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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늘소리모임 8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6.09.04
8월 분수회 29일 토 12시
편영범
26.08.15
8월 늘소리모임 11일(화) 17:30 강동구청역
[1]
박원준
26.08.09
7월 분수회 25일 토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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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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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821) : 누군들 미워할 수 있으리 / 이은봉
N
나의 애독시(821) ♬ 누군들 미워할 수 있으리 / 이은봉 누군들 미워할 수 있으리가슴속 깊이, 불혹의가을이 오고가을의 씨앗을 묻는이 나이에저기 저창밖의 은행잎들처럼젊음, 노랗게샛노랗게 떨어져 내리는이 나이에차마 누군들미워할 수 있으리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 인간의 성숙이란 어차피 긴 연륜의 인생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시인은 나이 40(불혹)에 이르러 비로소 미움과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나이 60이나 70이 되어도 오욕 칠정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보통 우리네 인생살이인데, 하물며 나이 40에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이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입니까요. 그러므로 이 시가 이야기하는 바는 달관이란 배워서가 아니라 스스로 깨우쳐 가능한 일이라는 정도의 뜻으..
서건석
조회 4
26.09.26
나의 애독시(820) : 차례(茶禮) / 김춘수
N
나의 애독시(820) ♬ 차례(茶禮) / 김춘수 추석입니다.할머니,홍시 하나 드리고 싶어요.서리 내릴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기러기 올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살아생전에 따뜻했던 무릎,크고 잘 익은홍시 하나 드리고 싶어요. 용둣골 수박, 수박을 드리고 싶어요.수박 살에 소금을 조금 발라 드렸으면 해요.그러나 그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할머니,어젯밤에는 달이앞이마에 서늘하고 훤한 가르마를 내고 있었어요,오십 년 전 그날처럼. ◑ 우리가 알다시피 차례(茶禮)란 보통 음력 초하루, 보름이나 명절날, 또는 조상의 생일이나 기일 등에 지내는 낮 제사를 가리키지요. 따라서 이 시는 추석 차례를 지낼 때에 할머니의 사랑을 받은 손자가 어른이 되어 소년 화자의 입장에서 노래한 작품입니다요. 그러므로 이 시의 주제는 할머니의..
서건석
조회 12
26.09.25
나의 애독시(819) : 감 / 허영자
N
나의 애독시(819) ♬ 감 / 허영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누구도 어쩔 수 없다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밖에는젊은 날떫고 비리던 내 피도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 지난 초여름부터 노랗게 피어 있던 감꽃들이 이제는 모두 떨어지고, 허공에 매달린 감들은 따가운 햇살 속에서 그 속살을 살찌우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맑고 밝게 퍼져가는 가을 햇살. 그 햇살의 밝음과 맑음 속에서는 그 누구도 어쩔 수 없지요. 그 햇살 받으며 떫고 비린 풋감들이 달콤하게 속살을 익혀가듯이, 사람들 역시 그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고 또 철이 드는 것, 이것이 살아가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떫고 비린 감들이 붉고 또 달디단 감으로 익어가듯, 사람들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어가면, 젊은 날의 떫고 비린..
서건석
조회 13
26.09.24
나의 애독시(818) : 아니었지만 / 한영옥
나의 애독시(818) ♬ 아니었지만 / 한영옥 특별한 이유 없이 서로에게 좋은 마음결 두고사심 없는 눈길 나누면서 마주치던 사이였다어느 날 차나 한 잔 나누자면서 걸어가던 때그에게 머리를 푹 묻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그날따라 외로움이 과하게 부푼 탓이었다그러나 빠르게 허공 쪽으로 고개를 틀었다그 순간의 절제를 오래 쓰다듬어주곤 했었다그냥 그만한 정도의 일이 있었을 뿐이었다안 보아도 괜찮고 보면 많이 반갑고 그랬다오랜 일터에서 돌아온 후 연락이 점차 끊겼는데그가 육신을 벗고 허공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에 대한 예의처럼 진한 눈물 두 줄이 내렸다아무 사이도 아니었지만, 아무 사이도 아니어서맑은 눈물 두 줄이 천천히 내렸다 ◐ 사람이 무슨 필연적인 이유가 있어야만이 만나고, 또 무슨 의미를 두는 것만은 아닙니다..
서건석
조회 18
26.09.23
나의 애독시(817) : 가을 / 송찬호
나의 애독시(817) ♬ 가을 / 송찬호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가슴을 스치자, 깜짝 놀란 장끼가 건너편 숲으로 날아가 껑, 껑, 우는 서러운 가을이었다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엉덩이를 때리자, 초경이 비친 계집애처럼 화들짝 놀란 노루가 찔끔 피 한 방울 흘리며 맞은편 골짜기로 정신없이 달아나는 가을이었다 멧돼지 무리는 어제 그제 달밤에 뒹굴던 삼밭이 생각나, 외딴 콩밭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산비알 가을이었다 내년이면 이 콩밭도 묵정밭이 된다 하였다 허리 구부정한 콩밭 주인은 이제 산등성이 동그란 백도라지 무덤이 더 좋다 하였다 그리고 올 소출이 황두 두말 가웃은 된다고 빙그레 웃었다 그나저나 아직 볕이 좋아 여직 도리깨를 맞지 않은 꼬투리들이 따닥 따닥 제 깍지를 열어 콩알..
서건석
조회 18
26.09.22
나의 애독시(816) : 광야 / 이육사
나의 애독시(816) ♬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지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 시는 광야에 길이 열리는 과정과 눈 속에서 피는 매화와 식민지 현실을 비유적으로 결합, 시인의 초극 의지를 보여주는 시입니다. 3연까지는 광야에 문명이 열리는 과정을 노래합니다. 천지가 개벽되고 광야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 산맥이 형성되고 바다를 향해 휘달..
서건석
조회 20
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