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15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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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794) : 고개 / 조병화
N
서건석
26.08.30
모습 2.
N
편영범
26.08.29
8월 분수회 모습 1.
N
편영범
26.08.29
나의 애독시(793) : 등나무 앞에서 / 김신용
N
서건석
26.08.29
나의 애독시(792) : 만남 / 조여주
N
서건석
26.08.28
나의 애독시(791) : 오분간 / 나희덕
서건석
26.08.27
나의 애독시(790) : 별 / 김완하
서건석
26.08.26
나의 애독시(789) : 눈(雪) / 신경림
서건석
26.08.25
월요영화 - Insomnia
모하비
26.08.24
나의 애독시(788) :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서건석
26.08.24
나의 애독시(787) : 아버님의 일기장 / 이동순
서건석
26.08.23
나의 애독시(786) : 바람 되거라 / 이수천
서건석
26.08.22
나의 애독시(785) : 혼자 걷던 길 / 강태민
서건석
26.08.21
나의 애독시(784) : 나무 - 연화리 시편 1 / 곽재구
서건석
26.08.20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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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분수회 29일 토 12시
편영범
26.08.15
8월 늘소리모임 11일(화) 17:30 강동구청역
[1]
박원준
26.08.09
7월 분수회 25일 토 *11시30분
편영범
26.07.13
7월 늘소리모임 14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6.07.06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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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794) : 고개 / 조병화
N
나의 애독시(794) ♬ 고개 / 조병화 인간의 그리움처럼길이 고개를 넘어간다 길 따라 나선 몸한없는 그리움 저 고개를 넘으면이 그리움 재워줄 마을 있을까 아, 영원은 고독한 거 넘어도 넘어도고개 또 고개 ◑ 내 고향은 외지고 궁벽한 곳, 내가 열예닐곱 살 무렵 눈이 조금만 내려도 버스는 못 가겠다고 주저앉았습니다. ‘왜 못 가느냐?’고 항의 한번 변변히 하지 못하고 나서는 어둔 밤길이 그곳에서부터 무려 30리 길이었습니다. 서로 누구라고 통성명도 하지 않고 걸어가는 몇 사람, 마음만 바쁜 채 눈이 더 내려 쌓이기 전에 고갯길을 넘어야겠다고 말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고개는 휘돌아 휘돌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두어 시간 고개를 넘어가면 멀리서 보이는 마을의 불빛, 그때 그 눈(雪)빛 속에..
서건석
조회 7
26.08.30
모습 2.
N
편영범
조회 13
26.08.29
8월 분수회 모습 1.
N
편영범
조회 15
26.08.29
나의 애독시(793) : 등나무 앞에서 / 김신용
N
나의 애독시(793) ♬ 등나무 앞에서 / 김신용 집 뒤 공터에는늙은 등나무 한 그루 서 있다고요의 그늘 짙게 드리우고, 공터의 주인공처럼서 있다. 한낮의 게으른 슬리퍼를 찍찍 끌며그늘을 찾아들면, 몸 비틀어 뻗어올린 넝쿨로그늘을 짓고 있는 모습이, 일생의 그늘 하나 짓지 못한사람은 사절, 하고 얼굴을 찌푸리는 것 같다마지막 힘 다 짜내 무거운 질통을 지고 있는 공사판의늙은 인부 같기도 한 등나무 앞에 서면부끄럽다.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등나무처럼나 또한 마지막 나체가 되기 위해 선정적인 음률 따라몸 비비 꼬는 스트립 걸처럼 살아왔다창조적인 것,남이 상상도 못할 기막힌 착상의기상천외한 것, 그런 충격요법을 연기하기 위해여의도 광장을 질주해 반짝이는 햇살의바퀴들을 박살내는그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의처..
서건석
조회 10
26.08.29
나의 애독시(792) : 만남 / 조여주
N
나의 애독시(792) ♬ 만남 / 조여주 달 기우는 인사동 거리 어둠 속에서 발걸음 서두를 때 불쑥 나타난 얼굴 하나 <니 여기서 뭐하노?> 반갑고도 아득한 얼굴 15년 전 김선배 가로등 비켜선 어둠은 어느새 파아란 하늘이 되고 그 속에 서있는 우리 그래, 그 때 우리 가슴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푸른 소나무가 울창했었지 세상 어디에도 우리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없었어 그 향기…… 힘없는 주먹으로 세상 벽을 두드리며 여기까지 오는 사이 파아란 하늘은 지워지고 깜깜한 인사동 뒷골목 어둠 속에서 왈칵 울음이 쏟아질 듯한 얼굴로 우리 서로 <뭐하노? 여기서 뭐하노?> ◑ 시인은 달 기우는 인사동 거리를 지금 걷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때 문득 15년 전 선배를 만나게 되는데, 선배와의..
서건석
조회 16
26.08.28
나의 애독시(791) : 오분간 / 나희덕
나의 애독시(791) ♬ 오분간 /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이 그늘 아래서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내 앞에 멈추면여섯살배기가 뛰어내려 안기는 게 아니라훤칠한 청년 하나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보겠지.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 버릴 生,내가 늘 기다렸던 이 자리에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떨어지는 꽃잎,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아, 저기 버스가 온다.나는 훌쩍..
서건석
조회 20
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