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15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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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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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786) : 바람 되거라 / 이수천
N
서건석
26.08.22
나의 애독시(785) : 혼자 걷던 길 / 강태민
N
서건석
26.08.21
나의 애독시(784) : 나무 - 연화리 시편 1 / 곽재구
N
서건석
26.08.20
나의 애독시(783) : 송아지 / 정현종
서건석
26.08.19
나의 애독시(782) : 등 / 서안나
서건석
26.08.18
월요영화 - EXODUS
[1]
모하비
26.08.17
나의 애독시(781)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서건석
26.08.17
나의 애독시(780) : 유리창을 닦으며 / 문정희
서건석
26.08.16
나의 애독시(779) : 행복 / 천상병
서건석
26.08.15
나의 애독시(778) : 갈대는 배후가 없다 / 임영조
서건석
26.08.14
나의 애독시(777) : 뒤웅박 / 이동순
서건석
26.08.13
나의 애독시(776) : 귀뚜라미 / 황동규
서건석
26.08.12
나의 애독시(775) : 모과차 / 박용래
서건석
26.08.11
나의 애독시(774) :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서건석
26.08.10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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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분수회 29일 토 12시
편영범
26.08.15
8월 늘소리모임 11일(화) 17:30 강동구청역
[1]
박원준
26.08.09
7월 분수회 25일 토 *11시30분
편영범
26.07.13
7월 늘소리모임 14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6.07.06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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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786) : 바람 되거라 / 이수천
N
나의 애독시(786) ♬ 바람 되거라 / 이수천 구름도 어둠도 날려 보내는 뭉실뭉실한 바람 되거라 물은 물대로 갈라 놓고 산은 산대로 덮어 놓고 하늘 땅 씻어내어 제 갈길 찾아주는 착하고 어진 바람 되거라 산새 나비 날개깃 다치지 말고 누운 들풀에도 소식 전하는 신바람 되거라 눈과 얼음 만나면 찬바람 되고 비 만나면 비바람 되겠지만 죄(罪)와 한(恨) 씻어주는 훈풍이 되어주고 돈과 감투 날리는 정풍(整風)이 되거라 더 큰 권세 만나거든 민풍(民風)이 되거라 천리 창공에 맑은 빛 만나 청풍(淸風)이 되고 굽은 소나무 부르면 솔바람 되거라 ◑ 바람은 구애(拘碍)와 속박을 모릅니다. 구애를 싫어하는 바람은 몸이 없습니다. 그 몸은 세상의 사물들이 가둬주고 막아주는 대로 자유자재로 변합니다. 바람은 스스로 어딘가에..
서건석
조회 1
26.08.22
나의 애독시(785) : 혼자 걷던 길 / 강태민
N
나의 애독시(785) ♬ 혼자 걷던 길 / 강태민 원래 혼자 걷던 길다시혼자 걷는다 하여하등 이상한 일 아니지 강(江)이 여기 흐르고 있다고누구 따지지 않아도강은 여전히 흐르고 처음 보았던 모양강은 그대로 있다 하여누가 강은 흐르지 않는다 말할 수 있겠어 그저 강은자연의 모양대로 흐르고무위 인생세월의 모양대로 사는 거야 어떤 날연분이란 것을 들고 온 인연이참 인연 아님을 알았다고원래 가던 길 아니 가고버릴 수 없는 거잖아 알고 있다고모두가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알고 있다고 누구 무엇을판단할 수 있는 일 참 아니야 내버려 두어도 까치집에는 까치가 날더군 무위 인생세월의 모양을 닮는 일은하등 이상한 일 아니야 ◑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상념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합..
서건석
조회 10
26.08.21
나의 애독시(784) : 나무 - 연화리 시편 1 / 곽재구
N
나의 애독시(784) ♬ 나무 - 연화리 시편 1 / 곽재구 숲속에는 내가 잘 아는 나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 만나러 날마다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제일 키 큰 나무와 제일 키 작은 나무에게 나는 차례로 인사를 합니다 먼 훗날 당신도 이 숲길로 오겠지요 내가 동무 삼은 나무들을 보며 그때 당신은 말할 겁니다 이렇게 등이 굽지 않은 言語들은 처음 보겠구나 이렇게 사납지 않은 마음의 길들은 처음 보겠구나 ◑ 본 시인의 <나무> 연작 중 첫 번째 작품입니다. 나무들은 누구든 껴안을 듯 언제나 두 팔 벌리고 서 있지요.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유일한 식물이 나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나무의 곧고 푸른 것이 정신이라면 마음에 길을 내듯 나무에 깃들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깃들여 나무의 심장 소리를..
서건석
조회 14
26.08.20
나의 애독시(783) : 송아지 / 정현종
나의 애독시(783) ♬ 송아지 / 정현종 내가 미친놈처럼 헤매는 원성 들판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세상에 나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송아지 너 때문에 이 세상도 생긴 지 한 달밖에 안 된다! ◑ 아직은 코뚜레도 없는,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배고프면 젖을 빨고 잠이 오면 눈을 감고 심심하면 천방지축 들판을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눈망울이 크고 맑고 촉촉한 송아지 한 마리. 그 어미에게도 주인에게도 이 세상 모든 이에게도 기쁨인 새로운 생명을 시인은 경외감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아지 때문에 이 세상도 생긴 지 한 달밖에 안 된다는 시인만의 기막힌 통찰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날이 갈수록 초췌해지고 늙어 가는 이 세상을 싱싱하게 만드는 힘은 어린것들 속에서 나온다고 하지요...
서건석
조회 14
26.08.19
나의 애독시(782) : 등 / 서안나
나의 애독시(782) ♬ 등 / 서안나 등이 가려울 때가 있다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 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 신은 내 몸에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삶은 종종 그런 것이다,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한다 나의 처음과 끝을 한눈으로 보지 못한다 앞모습만 볼 수 있는 두 개의 어두운 눈으로 나의 세상은 재단되었다 손바닥 하나로는 다 쓸어주지 못하는 우주처럼 넓은 내 몸 뒤편엔 입도 없고 팔과 다리도 없는 눈먼 내가 살고 있다 나의 배후에는 나의 정면과 한 번도 마주보지 못하는 내가 살고 있다 ◑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하는 곳이 있지요.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숙명의 장소. ‘등’으로 표현되는, 인간이 닿을 수 없는 한계는 어찌 보면 인간 모두가 짊..
서건석
조회 16
26.08.18
나의 애독시(781)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나의 애독시(781)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사랑하는 마음내게 있어도사랑한다는 말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감당할 수 없기 때문 모진 마음내게 있어도모진 말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 외롭고 슬픈 마음내게 있어도외롭고 슬프다는 말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외롭고 슬픈 말 남들한테 들으면나도 덩달아 외롭고 슬퍼지기 때문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삽니다모진 마음을 달래며삽니다될수록 외롭고 슬픈 마음을숨기며 삽니다. ◑ 어떤 시인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뿌려 놓은 말의 씨앗을 조심스레 헤아려 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정녕 한 알의 씨앗이므로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싹을 틔우고, 뿌리는 내리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서건석
조회 17
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