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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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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776) : 귀뚜라미 / 황동규
N
서건석
26.08.12
나의 애독시(775) : 모과차 / 박용래
N
서건석
26.08.11
나의 애독시(774) :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서건석
26.08.10
나의 애독시(773) : 갈대밭에는 / 이지산
서건석
26.08.09
나의 애독시(772) : 하늘 / 박두진
서건석
26.08.08
나의 애독시(771) : 백년 정거장 / 유홍준
서건석
26.08.07
나의 애독시(770) : 내 안의 당신 / 유해목
서건석
26.08.06
나의 애독시(769) : 마을 / 박남수
서건석
26.08.05
나의 애독시(768) : 뿌리에게 / 나희덕
서건석
26.08.04
월요영화 - The Tourist
[1]
모하비
26.08.03
나의 애독시(767) : 그 섬에 가면 / 임영조
서건석
26.08.03
나의 애독시(766) : 저물 풍경 속 2 / 장옥관
서건석
26.08.02
나의 애독시(765) : 나무가 말하였네 / 강은교
서건석
26.08.01
나의 애독시(764) : 파초 / 김동명
서건석
26.07.31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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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늘소리모임 11일(화) 17:30 강동구청역
[1]
박원준
26.08.09
7월 분수회 25일 토 *11시30분
편영범
26.07.13
7월 늘소리모임 14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6.07.06
6월 분수회 27일 토 12시
편영범
26.06.15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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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소리 8월모임 2026081
N
열여섯명 모임.고향의 노래, 내맘의 강물, 매기의 추억, 우리들의 이야기, 짝사랑, 나뭇잎배 연습모이면 즐겁다.만나면 신난다!
박원준
조회 6
26.08.12
나의 애독시(776) : 귀뚜라미 / 황동규
N
나의 애독시(776) ♬ 귀뚜라미 / 황동규 베란다 벤자민 화분 부근에서 며칠 저녁 울던 귀뚜라미가 어제는 뒤꼍 다용도실에서 울었다.다소 힘없이.무엇이 그를 그 곳으로 이사 가게 했을까,가을은 점차 쓸쓸히 깊어 가는데.기어서 거실을 통과했을까,아니면 날아서?아무도 없는 낮 시간에 그가 열린 베란다 문턱을 넘어천천히 걸어 거실을 건넜으리라 상상해 본다. 우선 텔레비전 앞에서 망설였을 것이다.저녁마다 집 안에 사는 생물과 가구의 얼굴에한참씩 이상한 빛 던지던 기계.한번 날아올라 예민한 촉각으로매끄러운 브라운관 표면을 만져 보려 했을 것이다.아 눈이 어두워졌다! 손 헛짚고 떨어지듯 착륙하여깔개 위에서 귀뚜라미 잠을 한숨 잤을 것이다.그리곤 어슬렁어슬렁 걸어 부엌으로 들어가바닥에 흘린 찻물 마른 자리 핥아 보고뒤돌..
서건석
조회 17
26.08.12
나의 애독시(775) : 모과차 / 박용래
N
나의 애독시(775) ♬ 모과차 / 박용래 앞산엔 가을비 뒷산엔 가을비 낯이 설은 마을에 가을 빗소리 이렇다 할 일 없고 기인 밤 모과차 마시면 가을 빗소리. ◑ 앞산과 뒷산이 가을비 속에 있는데, 낯선 마을에서 기인 긴 밤을 보내는 화자의 내면 공간이 크고 넓은 분위기를 연출해내지요. 빈 행간의 울림을 살리려는 여백의 시법(詩法)은 축약된 시어 속에 시적 정서를 내밀하게 담고 있지요. 세세한 군더더기의 제거, 그리하여 할 일 없음과 가을 빗소리의 대비는 한시(漢詩)에서나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울림을 만들어줍니다. 박 시인의 시가 다분히 한국적이라고 할 때, 그건 단순히 토속적인 소재의 나열이 아니라, 현실로부터 멀어짐을 통해 삶의 구체성을 드러내고자 할 때 스스로 비움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드러내는 경지에..
서건석
조회 17
26.08.11
나의 애독시(774) :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나의 애독시(774) ♬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1이 세상에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 자리엔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진 꽃자리엔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달이 뜨면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생각할 뿐이라고그대로 써야 할까 2꽃 진 자리에 나는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그 바람에뺨을 기대보기도 한다고 나는 오지도 않는 그 편지를오래도록 앉아서꽃 진..
서건석
조회 14
26.08.10
나의 애독시(773) : 갈대밭에는 / 이지산
나의 애독시(773) ♬ 갈대밭에는 / 이지산 나 혼자저 혼자 혼자서는 나 혼자살 수 없어서 혼자가 이렇게모여 삽니다 바람이 잔잔한갈대밭을 가아 보셔요. 혼자서는 저 혼자살 수 없어서 혼자가 그렇게모여 살지요. ◑ 가만히 읽어 보십시오. 갈대는 혼자서는 저 혼자 살 수 없어서 여럿이 모여 삽니다. 바람이 잔잔한 갈대밭을 가서 보면 혼자면 외롭지만 여럿이 모이면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살 수 있기에 바람이 불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하나 봅니다. 사람도 여럿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걸 보면 갈대의 마음과 버릇을 닮았는가 봅니다. 명시(名詩)란 이처럼 간결 명료함 속에다 우리들의 삶의 의미를, 또한 해맑은 서정성을 투명하게 담아 넣은 게 아닐는지요. 이런 시를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서건석
조회 15
26.08.09
나의 애독시(772) : 하늘 / 박두진
나의 애독시(772) ♬ 하늘 /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모습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이 시는, 맑고 푸른 초가을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샘솟는 생의 기쁨과, 나아가 자연과의 합일(合一)을 이루는 경지를 나타낸 작품이지요. 박두진이 노래하는 자연은 다른 청록파 시인들이 추구하는 목가적 세계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종교적 신앙과 일체화된 신성(神性)을 나타내는 자연입니다. 1연서 4연까지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시적 자아가 그 아름다움에..
서건석
조회 24
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