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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510) : 아침 이미지 ‧ 1 / 박남수
N
서건석
25.11.19
나의 애독시(509) : 산 산 산 / 신석정
N
[1]
서건석
25.11.18
월요영화 - August : Osage County (8월: 가족의 초상)
N
모하비
25.11.17
나의 애독시(508) : 첫사랑은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 / 김남극
N
서건석
25.11.17
나의 애독시(507) : 부부 / 문정희
[1]
서건석
25.11.16
나의 애독시(506) : 흙냄새 / 정현종
서건석
25.11.15
나의 애독시(505) : 코스모스 / 이형기
서건석
25.11.14
나의 애독시(504) : 비오는 날 / 마종기
[1]
서건석
25.11.13
나의 애독시(503) : 집 / 조병화
서건석
25.11.12
나의 애독시(502) : 한 남자를 잊는다는 건 / 최영미
서건석
25.11.11
월요영화 - 17 Again
모하비
25.11.10
나의 애독시(501) : 인연 / 장석남
서건석
25.11.10
나의 애독시(500) : 마음의 고향 1 - 백야 / 이시영
[3]
서건석
25.11.09
나의 애독시(499) : 입동 무렵 2 / 이월춘
서건석
25.11.08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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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수회 29일 토 정오12시
N
편영범
25.11.17
11월 늘소리모임 11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5.11.03
10월분수회 25일 토 정오12시
편영범
25.10.13
10월 늘소리모임 14일(화) 17:30 강동구청역
박원준
25.10.01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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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510) : 아침 이미지 ‧ 1 / 박남수
N
나의 애독시(510) ♬ 아침 이미지 ‧ 1 / 박남수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낳고, 꽃을 낳는다.아침이면,어둠은 온갖 물상을 돌려주지만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한다.무거운 어깨를 털고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즐거운 지상의 잔치에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아침이면,세상은 개벽을 한다. ◑ 어둠 속에서, 혼돈 속에서 생명이 움트고 생겨 나오는 것이죠.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 낳고, 꽃을 낳는’ 것은 정말 맞는 말이지요. 어둠은 아침에게 온갖 물상의 본모습을 돌려주고 자신은 어디론가 사라져 가는 것이지요. 아침이면, 그래서 새롭게 생겨나는 모습으로 분주한 것이지요. 즉 ‘몸을 움직이어 / 노동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지요. 아침 해가 떠오르면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이..
서건석
조회 12
25.11.19
나의 애독시(509) : 산 산 산 / 신석정
N
나의 애독시 (509) ♬ 산 산 산 / 신석정 지구(地球)엔 돋아난 산(山)이 아름답다. 산(山)은 한사코 높아서 아름답다. 산(山)에는 아무 죄 없는 짐승과 ‘에레나’보다 어여쁜 꽃들이 모여서 살기에 더 아름답다. 언제나 나도 산(山)이 되어 보나 하고 기린(麒麟)같이 목을 길게 늘이고 서서 멀리 바라보는 산(山) 산(山) 산(山) ◑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으나, 그 도시는 확대되어 모든 농촌과 산을 덮어 인간이 만든 독약과 무기와 쓰레기로 덮여가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인간만큼 추한 동물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인간의 발에 밟히는 어떤 풀 한 포기, 인간의 손에 잡혀 죽는 어떤 벌레 한 마리도 사실 인간보다 더 아름답고 착하지요. 자연을 기분풀이의 상대로 여기고, 환락의 자리로 알고 있는 사..
서건석
조회 17
25.11.18
나의 애독시(508) : 첫사랑은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 / 김남극
N
나의 애독시(508) ♬ 첫사랑은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 / 김남극 내게 첫사랑은밥 속에 섞인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데쳐져 한 계절 냉동실에서 묵었고연초록색 다 빠지고취나물인지 막나물인지 분간이 안 가는곤드레 같은 것인데 첫사랑 여자네 옆 곤드레 밥집 뒷방에 앉아나물 드문드문 섞인 밥에 막장을 비벼 먹으면서첫사랑 여자네 어머니가 사는 집 마당을 넘겨보다가 한때 첫사랑은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햇살도 한 평밖에 몸 닿지 못하는 참나무숲새끼손가락만한 연초록 대궁에솜털이 보송보송한, 까실까실한,속은 비어 꺾으면 툭 하는 소리가허튼 약속처럼 들리는곤드레 같은 것인데 종아리가 희고 실했던가슴이 크고 눈이 깊던 첫사랑 그 여자 얼굴을사발에 비벼목구멍에 밀어넣으면서허기를 쫓으면서 ◑ 이 지극히 순정한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첫사..
서건석
조회 18
25.11.17
나의 애독시(507) : 부부 / 문정희
나의 애독시(507) ♬ 부부 / 문정희 부부란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꽃 만한 연고를손끝에 들고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배꼽 부근을 내어미는 사이이다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 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결혼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만부부란 어떤 이름으로도 잴 수 없는백 년이 지나도 남는 암각화처럼그것이 풍화하는 긴 과정과그 곁에 가뭇없이 피고 지는 풀꽃 더미를풍경으로 거느린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네가 쥐..
서건석
조회 24
25.11.16
나의 애독시(506) : 흙냄새 / 정현종
나의 애독시(506) ♬ 흙냄새 / 정현종 흙냄새 맡으면 세상에 외롭지 않다 뒷산에 올라가 삭정이로 흙을 파헤치고 거기 코를 박는다. 아아, 이 흙냄새! 이 깊은 향기는 어디 가서 닿는가. 머나 멀다. 생명이다. 그 원천. 크나큰 품. 깊은 숨. 생명이 다아 여기 모인다. 이 향기 속에 붐빈다. 감자처럼 주렁주렁 딸려 올라온다. 흙냄새여 생명의 한통속이여. ◑ 사람은 흙에서 와서 흙과 더불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지요. 그러기에 흙은 사람의 친구요, 삶의 동반자입니다. 사람은 집이 있어도 흙이 없으면 살 수 없고, 먹을 것이 있어도 흙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흙에서 먹을 것을 얻기에 흙은 사람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이유로 흙을 잃어버렸습니다. 흙으로부터 소외된 우리 현대인은 흙으로부터..
서건석
조회 16
25.11.15
나의 애독시(505) : 코스모스 / 이형기
나의 애독시(505) ♬ 코스모스 / 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하야니 꽃 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물결 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 희망도 절망도불타지 못한 육신(肉身)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귀뚜리 우는 섬돌 가에몸부림쳐 새겨진 이름이었다. 그러기에 더욱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코스모스는 지리라 ◐ 미미하고 나약한 모든 존재의 표상인 코스모스, ‘자꾸만 트이고 싶은 마음에 /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처럼 모든 생명은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존재일지라도 근원적으로 幸福한 삶을 갈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존재에게 있어 지상에서의 生은 그다지 안온하지도 평화스럽지도 못한 것이며, 운명은 다..
서건석
조회 21
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