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trauss II /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
- 서건석
- 2025.03.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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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88)
288
♣ Johann Strauss II(1825~1899) /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
♬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전역의 모든 방송 매체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울려 퍼집니다. 1941년 새해 아침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주최로 ‘신년 음악회’를 시작한 후 그가 세상을 떠난 1954년부터는 이 오케스트라의 악장이던 빌리 보스코프스키가 물려받아 1979년까지, 그 후부터 1986년까지는 로린 마젤이 뒤를 이었고, 그 후에는 매년 다른 지휘자가 초청되었습니다. 1987년 카라얀, 1989년과 92년엔 카를로스 클라이버, 리카르토 무티, 주빈 메타, 세이지 오자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등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왈츠 곡을 중심으로 한 신년 음악회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서두를 장식하며 이 신년 음악회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로 위성중계 됩니다.
왈츠는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3/4박자의 고전 춤곡입니다. ‘돌고 돈다’는 뜻의 독일어 ‘Walzer’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남녀가 동그랗게 돌며 추는 춤으로 19세기 유럽의 사교계를 장식했던 춤 양식입니다. 고전 왈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빈 왈츠(Wiener Walzer)’이며 지금도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댄스 교습을 받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빈 무도회장에서 왈츠를 출 수 있는 무대가 열리곤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왈츠가 유럽 전역에 유행하게 된 것은 슈베르트나 슈트라우스 등 많은 오스트리아 음악가들이 왈츠를 작곡하면서부터였고, 19세기 중반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그 중심에서 오스트리아 빈 왈츠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도나우강은 오스트리아의 젖줄이라고 불리며 유럽을 관통하는 가장 큰 강입니다. 다뉴브(Danube)라는 영어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물이 맑고 흐름의 변화가 많으며 연안은 풍광과 역사에 혜택을 입고 있어서, 예로부터 이것이 제재로 한 악곡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과 함께 도나우강을 제재로 한 왈츠곡 중 2대 명곡의 하나로 4분의 3박자 왈츠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도나우강은 영어로는 다뉴브강이라고 부르며
왈츠의 왕인 요한 스트라우스는 전 생애를 통하여 168곡의 왈츠, 117곡의 폴카, 43곡의 행진곡, 그 외 다수의 곡을 쓴, 요즈음으로 치면 베스트셀러 작곡가였습니다. 물론 그에게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거기에 박차를 가하여 당시의 빈 왈츠를 유행시켰던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정세는 불안정하여 마침 이 곡이 만들어지기 전(前) 해에는 비스마르크가 이끄는 프러시아와 전쟁이 있었습니다. 일단 프랑스 조정에 의하여 단기전으로 끝났지만 강력한 프러시아의 압박을 받아 오스트리아는 완전히 패배하여 나라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경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나라의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빈에서 유행하였던 무도회는 지속될 수가 없었고 무도회보다는 비용이 적게 드는 음악회로 바뀌게 되면서 빈 남성 합창협회의 지휘자 요한 헤르베크가 당시 음악궁정 무도회 음악감독이었던 요한 슈트라우스에게 카니발 음악회의 합창을 위한 곡을 의뢰하여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칼 베크의 시에서 인용하였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괴로워 슬피 우는 네 모습을 본다. 아직 젊고 영광으로 가득 찬 네 모습을 본다. 마치 금광 속에 빛나는 황금처럼 진실은 자란다. 도나우 강변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변에.”
1867년 초연된 이 곡은 달콤하면서도 밝고 생동감 넘쳐 실의에 찬 국민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후 낙천적이고 온화한 빈의 특성이 가득 담기게 되었고, 오스트리아의 푸른 강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는 가사는 더욱더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후 파리 만국 박람회 개관기념 연주회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이 곡을 연주하여 호평을 받은 후 유럽 전역에 퍼져나가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곡은 남성 합창이 들어간 곡이었습니다. 사실 합창이 들어간 왈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남성합창단을 뺀 순수 관현악곡으로 다시 공연했을 때에는 대성공을 하였고 이후 이 곡은 그의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이후로 현재까지 합창 버전보다는 관현악 버전이 훨씬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의 고정 앙코르곡입니다. 신년 음악회에서는 앙코르곡으로 항상 나오는 두 곡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이며 바로 이어서 마지막으로 연주하는 곡이 그 유명한 ‘라데츠키 행진곡’입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이 오스트리아의 영광의 역사를 상징한다면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가슴 아픈 역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기 구성은 전형적인 2관 편성 오케스트라에 하프와 트라이앵글이 들어왔습니다. 조성은 A장조이며 전체 연주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입니다. 서주는 호른과 바이올린의 트레몰로로 조용하게 시작되는데 도나우강이 흐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후로는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전개됩니다. 곡 전체에서는 대략 5개 정도의 작은 왈츠들이 모여 하나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주 시간은 합창이 딸린 경우 약 8분이고, 오케스트라의 경우에는 약 12분이 걸립니다. 청순하면서도 유창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멜로디가 단순한 듯하지만 아름다운 이 선율은 오스트리아인들에게는 제2의 국가(國歌)처럼 생각되는 곡입니다. 이 음악이 송구영신 때 자주 연주되는 것은 아마도 지나온 한 해를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것, 상처받고 고달픈 인생을 포근히 감싸주며 도도히 흐르는 푸른 강물처럼 우리 인생에서 새롭게 다가온 새해를 더욱 행복하고 힘차게 전진해 갈 것을 말해주는 희망의 메시지와도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겁니다.
왈츠의 고향으로 불리는 빈에 ‘빈 왈츠’라는 양식이 자리 잡도록 기여한 부자(父子)가 바로 요한 슈트라우스 1세(Johann Strauss, 1804-1849)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 1825-1899)이지요. 요한 슈트라우스라는 이름은 유명하나 아버지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그의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이름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성만 같은 것이 부자의 이름이지만 이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는 성과 이름이 모두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로 구분하지요. 아버지는 ‘왈츠의 아버지’, 아들은 ‘왈츠의 왕’으로 불리며 둘 다 빈 왈츠 전성기를 장식한 작곡가입니다. 아버지의 곡 중 우리가 좋아하는 곡은 <라데츠키 행진곡>이며, 아들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외에도 <박쥐> 등 아버지보다 더 많은 유명한 곡들을 남겼습니다.
Johannes Wildner(cond)
Vienna Johann Strauss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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