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독시(247)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 서건석
- 2025.03.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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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독시(247)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일흔이 되면 예순도 아름다운 나이라니, 그리고 여든이 되어야 일흔이 그리 아름다운 나이라는 걸 알게 된다니 기다려보긴 해야 할 텐데…. 나이 대(代)마다 살 가치가 다 따로 있다더니 그 가치는 바로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젊을수록 맞닥뜨린 상황에 눈코 뜰 새 없이 진땀을 흘리며 일하느라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여유가 생겨나서 고통스러웠던 시간들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거지요.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지라도 오늘을 잘 살아내는 일, 즉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 쌓이면 나중에 아름다움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훗날 싱겁게 살아왔다는 느낌을 갖지 말아야 할 텐데…. 죽음 앞에서 모든 때는 절정(絶頂)이란 말 넘 기막힌 깨달음이 아닐까요? 그렇게 되면 모든 나이가 아름다울 도리밖에 없는 것이지요.
◑ 살아가면서 우리가 얼마나 현재를 놓치고 있는지 이 시를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면서도 정작 그 시절을 살았을 때는 그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왔던 겁니다. 이 시는 나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게 만듭니다. 그때는 미처 몰랐던 소중함이 이제야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르지만, 시를 통해 바라보니 그 모든 순간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때는 힘들고 버겁게 느껴졌던 순간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결국 나를 성장하게 했고, 그 안에 깊이 숨겨진 아름다움이 있었다는 것 깨닫습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이처럼 인생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그저 지나가는 시간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느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조급했는지, 왜 그렇게 불안했는지 지금의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 시절의 나는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에 급급해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한 채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 와서야 그때의 나를 조금 더 아껴주고 싶고, 그 혼란 속에서도 피어난 작은 기쁨들을 더 소중하게 느끼고 싶어집니다. 인생은 매 순간이 뒤늦게 아름다워지는 법입니다. 시인은 이런 인간의 본성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지나간 시간을 더는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이 문장은 마치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한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상기시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결국 그때의 나와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모든 나이는 꽃이다’라는 구절 또한 그렇습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지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고, 지금의 나도 그 아룸다움 속에 있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 문장을 통해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이 저마다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나간 시간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돌아보면 아름다울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아름다움을 당장 느끼고 깨닫지 못한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인은 우리에게 삶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며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는 후회보다는, 지금의 이 순간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고 그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일 겁니다. 이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지나간 시간이 아닌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라는 깊은 울림입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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