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h / Violin Con. No. 2 Op. 44 (270)

그림399.jpg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70)

 

 

270

 

Bruch / Violin Con. No. 2  Op. 44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Op. 261866~1868년 사이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강렬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뛰어난 구조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바이올린 협주곡 2Op. 441877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브루흐가 스페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연주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입니다. 2번은 1번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2번은 사라사테의 뛰어난 연주 기술을 고려해 작곡된 만큼, 매우 높은 테크닉을 요구합니다.

 

브루흐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쓰면서 당대의 가장 유명한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작업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1은 요제프 요아힘이 그의 좋은 작업 파트너가 되어주었고, 바이올린 협주곡 2은 스페인 출신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1908)가 그의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그의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의 능력에 맞춰 새로운 곡을 작곡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2번 협주곡의 주요 아이디어는 사라사테의 완벽한 연주에 얻는 영감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사라사테가 모델이 된 것이 작품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와 표현이었지만, 너무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오케스트라와의 균형을 잃고 맙니다.

 

1867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1으로 브루흐는 일약 유명세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이 너무 유명해진 탓에 그가 뒤에 쓴 바이올린 협주곡 2이나 바이올린 협주곡 3의 경우 모두 전작의 유명세에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1번의 성공이 그에게 큰 부를 가져다주지는 못했습니다. 저작권을 팔아 창작자로서의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년 가까이가 지난 후 만들어진 바이올린 협주곡 2에서도 그의 관심사는 여전히 선율과 민속 선율에 놓여 있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에게 바이올린은 선율을 노래할 수 있는 도구이고, 선율은 음악의 영혼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을 작곡하면서 항상 요아힘, 사라사테, 빌리 헤스(Willy Hess, 1906~1997)와 같은 당시의 일류 연주자들에게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브루흐가 바이올린 협주곡 2을 쓰기 1년 전, 브람스는 때마침 자신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1876)을 썼고, 요아힘이 그 곡을 헌정 받았습니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은 당대의 최고 바이올린 비루투오소 사라사테에게 헌정되었고, 1877114일 런던의 크리스탈 궁전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물론 이 곡의 모델이 되어준 사라사테가 초연을 맡았고, 브루흐가 직접 지휘했습니다. 당시로서는 1악장에 느린 악장이 배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습니다. 이에 대해 브람스는 보통 사람들이 참기 힘든 것이라며 비웃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1악장은 Allegro로 시작하는 통상적 방법을 취하지 않고 Adagio로 시작하며 강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효과를 보여주고 눈부신 솔로의 패시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중간 악장 역시 굉장히 이례적으로 레치타티보 형식을 취한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악장 레치타티보. 알레그로 모데라토(아타카)는 중간 휴지 없이 상당한 길이와 리듬감을 보여주는 마지막 악장 알레그로 몰토로 이어집니다. 폭이 넓고 강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독주자의 현란한 솜씨를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

 

이 협주곡 2번은 그 높은 기술적 요구 사항과 감정적 깊이 때문에, 단순히 덜 알려졌다고 해서 쉬운 곡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곡은 깊이 있는 표현력과 뛰어난 테크닉이 필요한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는 큰 도전이 됩니다. 또한 이 곡은 브루흐가 사라사테ㅇ의 연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만큼,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시대의 감성과 연주 스타일을 느끼게 해줍니다. 분명 이 곡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떠한 곡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테크닉과 견고한 음악을 가진 이차크 펄먼,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듯한 완벽한 연주와 날카로운 음색의 하이페츠 연주, 그리고 부드럽고 풍부한 울림과 유려한 음색의 아론 로잔드의 연주를 추천합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총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Adagio non troppo : 첫 번째 악장은 느린 템포의 애가(哀歌)로 시작됩니다. 이 악장은 흔히 볼 수 있는 빠른 첫 악장이 아닌, 슬픔이 깃든 애가 형식으로 시작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부분은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헤매는 여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작곡했다고 합니다. 2. Recitativo. Allegro moderateo Allegro Andante sostenute : 두 번째 악장은 도입부가 마치 성악의 레치타티보처럼 연주되며, 앞뒤 악장과의 연결을 중요시합니다. 이 부분은 브루흐가 성음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3. Finale. Allegro molto : 마지막 악장은 활기찬 론로 형식으로, 매우 에너지 넘치고 생동감 있는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이 부분은 특히 바이올리니스트의 뛰어난 기교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Pochebut Margarita(vn)

Symphony Orchestra of Chech Radio

게시글이 어떠셨나요?



다른 이모티콘을 한번 더 클릭하시면 수정됩니다.

2,908개의 글

글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
2908서건석05:308
2907서건석26.02.1514
2906서건석26.02.1416
2905서건석26.02.1315
2904서건석26.02.1218
2903서건석26.02.1127
2902서건석26.02.1021
2901모하비26.02.0928
2900서건석26.02.0930
2899서건석26.02.0825
2898서건석26.02.0727
2897서건석26.02.0617
2896서건석26.02.0525
2895서건석26.02.0421
2894서건석26.02.0329
2893모하비26.02.0230
2892서건석26.02.0223
2891서건석26.02.0120
2890편영범26.01.3141
2889편영범26.01.3146
2888서건석26.01.3119
2887서건석26.01.3028
2886서건석26.01.2923
2885서건석26.01.2828
2884서건석26.01.2724
2883모하비26.01.2653
2882서건석26.01.2624
2881서건석26.01.2525
2880서건석26.01.2420
2879서건석26.01.2323
2878서건석26.01.2233
2877서건석26.01.2131
2876서건석26.01.2023
2875모하비26.01.1967
2874서건석26.01.1923
2873서건석26.01.1822
2872서건석26.01.1726
2871서건석26.01.1623
2870박인양26.01.1575
2869편영범26.01.1557
2868편영범26.01.1566
2867서건석26.01.1533
2866서건석26.01.1434
2865서건석26.01.1336
2864모하비26.01.1258
2863서건석26.01.1247
2862서건석26.01.1156
2861서건석26.01.1036
2860서건석26.01.0935
2859서건석26.01.0835
2858서건석26.01.0737
2857서건석26.01.0631
2856모하비26.01.0564
2855서건석26.01.0542
2854서건석26.01.0440
2853서건석26.01.0342
2852서건석26.01.0262
2851서건석26.01.0236
2850서건석25.12.3146
2849서건석25.12.3042
2848모하비25.12.2939
2847서건석25.12.2931
2846서건석25.12.2838
2845편영범25.12.2753
2844편영범25.12.2757
2843서건석25.12.2746
2842서건석25.12.2657
2841서건석25.12.2547
2840서건석25.12.2537
2839서건석25.12.2446
2838서건석25.12.2344
2837모하비25.12.2276
2836서건석25.12.2241
2835서건석25.12.2135
2834서건석25.12.2068
2833서건석25.12.1968
2832서건석25.12.1841
2831서건석25.12.1748
2830서건석25.12.1645
2829서건석25.12.1551
2828서건석25.12.1447
2827서건석25.12.1346
2826서건석25.12.1247
2825서건석25.12.1136
2824서건석25.12.1051
2823서건석25.12.0944
2822모하비25.12.0859
2821서건석25.12.0845
2820서건석25.12.0753
2819서건석25.12.0648
2818모하비25.12.0554
2817서건석25.12.0549
2816서건석25.12.0446
2815서건석25.12.0345
2814박인양25.12.0295
2813서건석25.12.0254
2812모하비25.12.0156
2811서건석25.12.0142
2810서건석25.11.3039
2809편영범25.11.2986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