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otow(1812-1883) : Opera <Martha> 중 ‘꿈과 같이’

♬ 오페라 <마르타>는 3막의 낭만적 코믹 오페라인데, 이 오페라에는 유명한 아리아가 두 곡 나오지요. 그 하나는 ‘한 떨기 장미꽃’으로 여주인공 마르타가 부르는 아일랜드 민요이며, 또 하나의 아리아는 ‘꿈과 같이(M'appari tutt'amor)’라는 곡입니다. 대본은 원래 독일어로 되어 있으나 이탈리아어, 영어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독일의 귀족 출신인 플로토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풍부한 선율과 소박한 기교로 대중성을 지닌 명랑하고 경쾌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독일 낭만파 음악의 대중적인 작품을 선도한 것입니다. 플로토우는 동시대에 살았던 바그너와는 대조적으로 민중에게 친근하고 오락적 성격이 강한 오페라를 작곡한 것입니다. 그 가운데 오페라 <마르타>는 독일 음악가의 음악이기는 하지만 프랑스적인 우아함과 영국적인 맑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아리아 ‘꿈과 같이’는 마르타를 잊지 못하는 라이어넬이 그녀가 놓고 간 꽃다발을 들고서 그녀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이 곡은 워낙 유명하여 독창곡으로도 많이 불리는데, 원래 독일어로 된 원작의 오페라에서는 ‘아, 이토록 더러움 없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영어 제목을 번역한 ‘꿈과 같이’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3막에 나오는 ‘꿈과 같이’는 보통 이탈리아어 가사로 불리는데, 이때의 제목은 ‘마파리(M'appari : 눈에 떠오르는 것은)’입니다.

Jonas Kaufmann: "Ach, so fromm"

* 비교 감상

Pavarotti - Flotow- M'Appari- Martha

from the 1988 Lincoln Center recital with James Lev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