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4. 음악 감상 후기

[4-8]

♬ 미래학자가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들이 정의한 미래 사회,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래의 부와 가치는 감성에서 창출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상상력은 대체 불가능한 능력입니다. 그리고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원천은 오로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인 예술뿐입니다.

감동을 주고, 마음에 평화를 주고, 정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정화하고,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생각하는 즐거움도 주는 예술에 대해 “좋아, 하지만 예술이 밥 먹여주는 것은 아니잖아.”라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본인은 그렇다 치고, 제발 자녀한테만큼은 국·영·수 조기교육보다는 공연(公演) 한 편, 전시회 한 번을 더 접하게 해주는 것이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백번 잘하는 짓입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 예술 즐기는 습관을 갖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분명 우리의 자녀들은 그동안 과소 평가된 우뇌형 재능이 ‘밥 먹여주는’ 시대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음악은 돈과 성공 그 이상의 무엇입니다. ‘돈’은 그것이 지닌 기치를 이용해 다른 것과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며, ‘성공’이란 어떤 것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 두 가지는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며,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가 행복하기 살기를 바라고, 당신의 아이를 인생에 감동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우리는 음악을 가르쳐야 합니다. 음악을 모르고도 살 수는 있습니다. 인생의 정수(精髓)를 모르고도 숨을 쉴 수는 있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