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trauss I / Radetzky March Op. 228 (287)
- 서건석
- 2025.03.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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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87)
287
♣ Johann Strauss I(1804~1849) / Radetzky March Op. 228
♬ 빈 필의 신년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왈츠로 시작됩니다. 왈츠처럼 즐겁고 흥겨운 한 해를 만들어 가라는 기원이 담긴 음악이지요. 전 세계로 중계되는 이 음악회는 2차 대전 발발 직후인 193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꽃으로 장식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음악회를 지켜보면 즐겁습니다. 하지만 왈츠의 선율도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으로 족합니다. 이것은 슈트라우스 왈츠 속에 일정 부분 담겨있는 통속성과 진부함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슈트라우스의 왈츠는 은근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신년 음악회는 왈츠나 폴카 같은 춤곡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오페라 ‘박쥐’와 ‘집시 남작’의 서곡도 감칠맛 납니다. 빈 필은 해마다 새로운 지휘자를 불러 연주하지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이어지는 앙코르는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이 울려 퍼질 때면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를 등지고 흥에 겨워 박수치고 발을 구르는 관객을 지휘하기에 이릅니다.
왈츠는 남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느린 3박자의 농민 무곡에 기원을 둡니다. 19세기는 시민의 시대였습니다. 음악도 쇠퇴해 가던 귀족 사회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새로 등장한 시민계층의 취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음악과 대중음악이 발달했으며 갤럽, 폴카, 왈츠 같은 춤곡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예술성을 지닌 왈츠 곡으로는 역시 쇼팽의 피아노곡을 들 수 있습니다. ‘화려한 대 원무곡’, ‘화려한 왈츠’, ‘C#단조 왈츠’ 등은 실제 춤을 형상화시킨 연주회용 왈츠로 우아함이 넘칩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새해에는 도시 전체가 왈츠의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12월 31일의 자정을 가리키는 성 슈테판 성당의 종소리에 이어 빈의 라디오 방송에서 일제히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발송하여 새해를 알리며, 1월 1일의 새 아침이 밝아오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빈으로 모아진 아름다운 왈츠의 멜로디로 수놓아진 빈 필하모닉의 새해 음악회가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신년 음악회의 진정한 열기는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아름다운 왈츠로 장식된 메인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앙코르가 시작되면서부터 후끈 달아오르곤 합니다. 전통적으로 세 곡의 앙코르곡이 연주되는데, 한 곡의 폴카와 ‘아름다운 도나우강’이 먼저 연주되고 청중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되면서 그 열기는 절정에 다다르게 됩니다.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행진곡을 마지막으로 빈의 신년 음악회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알다시피 이 행진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버지로서 ‘왈츠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성홍열로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48년에 작곡한 왈츠풍의 행진곡입니다. 슈트라우스는 1833년 빈 군악대 악장으로 취임한 이후 유럽 전역을 순방하며 연주회를 가지며 오스트리아 육군의 기상을 높이는 데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직접 작곡한 왈츠를 무도회장에서 연주하며 높은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황제 페르디난드 1세로부터 1846년 쇤브룬 궁전의 오스트리아 궁정무도회 지휘자인 제국 무도회 지휘자 직책을 받는 명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만큼 그는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그의 작품에도 이러한 영향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라데츠키 행진곡’은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육군 원수인 요제프 라데츠키 폰 라데츠(1766~1858)을 위해 작곡하여 헌정한 작품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독립 전쟁 시기 라데츠키가 이끈 오스트리아 제국군이 1948년 7월 쿠스토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특유의 늠름함과 흥겨운 선율로 인해 연주가 된 이후 빈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슈트라우스가 남긴 200여 곡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 곡은 행진곡풍의 씩씩한 주제와 왈츠풍의 낭만적인 주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힘차게 전진하는 행진곡풍의 리듬에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행진곡은 세계 각국의 여러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며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Gustavo Dedamel(cond), Wiener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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