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 Piano Quartet No. 2 Op. 26 (258)
- 서건석
- 2025.0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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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58)
258
♣ Brahms / Piano Quartet No. 2 Op. 26
♣ 1860년 27살이 되었을 때, 브람스는 작곡 작업을 위해 조용한 개인적 공간을 갖고 싶어 했고, 합창단원 뢰싱의 배려로 ‘정원이 딸린 매우 매력적인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브람스는 이곳에서 2년 동안 머물며, <슈만 주제의 변주곡 Op. 23>, <헨델 변주곡 Op. 24>, <피아노 4중주 No. 1 Op. 25>와
을 완성하였습니다. <피아노 4중주 2번>은 구성이 견실한 1번에 비하여 교향곡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는데, <교향곡 2번>이나 <피아노 협주곡 2번>같이 밝고 여유로운 사색이 담겨있습니다. 청년 시절의 작품이지만 후기 작품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파트의 서정성이 인상적이며, 브람스 특유의 우주와 고독에 곁들여 가독성 높은 슈베르트의 체취도 맡아집니다.
매우 서정적이며 선율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거의 없는 1악장은, 피아노와 현악 트리오가 각자 또 더불어 연주하면서 두 개의 음악적 몸집이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합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아다지오 2악장은 부드러운 선율로 시작하며 매우 낭만적이면서도 사색적으로 펼쳐지는데, 아마도 얼마 전 죽은 그의 멘토 슈만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여유롭고 온화한 3악장은 지시어 스케르초가 일반적으로 시사하는 것보다 부드러운 표정으로 다가오며, 가운데 부분 단조 트리오는 조금 더 엄숙한 재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격렬한 피날레는 가벼운 집시 색조를 띤 넓은 범위의 소나타 형식에 속하는데, 브람스가 병치시키고 서로 엮어 만든 풍부한 음악은 서정적으로 흐르다가 고조되어 멋지게 마무리됩니다.
아시다시피 브람스는 3개의 피아노 4중주곡을 남기고 있지요. 구성이 견실한 1번(1861년), 그와 대비되는 장대한 구성의 2번(1861년), 그리고 슈만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그의 여러 가지 정신적 어려움들이 드러나 있는 3번(1856~1875년)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피아노의 테크닉과 현의 풍부한 울림의 대비는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1850년 대의 후반 5년을 슈베르트의 실내악을 연구한 브람스는 1851년 피아노 4중주 두 곡을 완성하였습니다. 유명한 피아노 4중주 1번 작곡 바로 뒤에 탄생한 곡이 피아노 4중주 2번입니다. 곡의 분위기는 마치 그의 교향곡 2번이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상시키듯이 목가적이며 밝은 여유와 사색이 담겨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심오한 낭만성은 2악장 포코 아다지오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작품번호가 26번으로 청년 시절 브람스의 작품이지만 그의 후기 작품을 예고하는 듯 피아노 파트의 서정미가 참 인상적입니다. 3악장이나 4악장은 발랄하지만 4중주 1번과 같은 강렬한 에너지는 없습니다. 이 곡은 그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깊은 감정과 정교한 구조, 그리고 그의 특유의 멜로디와 하모니를 통해 브람스의 음악적 스타일을 잘 보여 줍니다.
브람스는 슈만 가족에게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완성한 후에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를 그녀에게 가져 갔습니다. 클라라 슈만은 브람스의 주요 지지자이자 친구였으며, 그녀의 의견은 브람스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1번(Op. 25)과 마찬가지로 2번도 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극명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일부는 브람스의 창조력과 혁신성을 칭찬했으나, 다른 일부는 작품의 구조와 표현에 혼란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브람스의 챔버 음악 작품 중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초기의 혼란스러운 반응은 브람스의 창조력이 그 당시의 전통적인 형식과 조금씩 벗어나,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브람스 자신도 그의 작품들, 특히 실내악곡에 대한 평론가들의 갈리는 반응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걸어 나갔습니다.
Borodin Quartet, Pavel Nersessi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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