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zt / La Campanella S. 141-3 (211)
- 서건석
- 2024.12.21 06:02
- 조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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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11)
211
♣ Liszt / La Campanella S. 141-3
♬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쇼팽과 리스트입니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였고,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소유자였습니다. 19세기에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전 유럽을 호령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리스트의 연주는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이었습니다.
피아노 이외에도 리스트는 바그너와 함께 신독일음악(Neudeutsche Schule)을 주장하며 고전주의에 반기를 든 낭만주의의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교향시라는 장르를 만들어냈고 독일 고전 음악을 개혁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리스트의 새로운 음악은 20세기 현대음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파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피아노 레슨으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을 때, 그는 우연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보게 됩니다. 1832년 4월20일 파가니니는 콜레라로 죽은 파리시민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 유럽에 바이올린 연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던 귀재 파가니니는 광기에 찬 귀신같은 연주를 들려주었고, 그 연주에 완전히 홀린 리스트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이후 리스트는 매일 10시간이 넘도록 피나는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를 전후로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스타일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정확한 템포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훔멜, 체르니의 영향을 받은 비엔나 스타일의 피아니즘을 선보였지만, 비르투오조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로는 스케일이 크고 위풍당당한, 연주 효과가 큰 스타일로 변모했습니다. 위대한 비르투오조 탄생의 서막인 것이지요.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S. 140)’과 이를 개정한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S. 141)’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마지막 론도 악장의 주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마지막 론도 악장 라 캄파넬라는 빠른 템포와 화려한 기교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악장입니다. 1838년에 리스트는 제1번 c단조 트레몰로는 ‘카프리치오 제6번’, 제2번 E♭장조 안단테 카프리치오소는 ‘카프리치오 제17번’, 제3번 캄파넬라는 ‘b단조 제2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E장조 아르페지오는 ‘카프리치오 제1번’, 제5번 E장조 사냥은 ‘카프리치오 제9번’, 제6번 a단조 주제와 변주는 ‘카프리치오 제24번’을 기본으로 삼아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S. 141)’을 작곡했습니다.
리스트의 이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중 3번은 파가니니가 1826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3악장을 차용하였습니다. 이 3악장은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되며 '작은 종'이란 의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까닭에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이 곡 역시 ‘라 캄파넬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피아노 작품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다른 5개의 대연습곡들처럼 이 곡 역시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Clara Josephine Schumann, 1819-1896)’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을 포함한 여섯 개의 대연습곡 모두 수정 과정을 거쳐 1851년에 완성되어 초판이 발행되었고, 지금까지 1851년의 개정판으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6개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이 세 번째 곡인 ‘라 캄파넬라’이지요. 지금도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기교를 자랑하기 위해 연주회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하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라 캄파넬라’는 종(鐘)을 뜻하는 말입니다.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그 울림, 분위기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통해 탁월하게 묘사합니다. 클라이막스의 웅장한 피아노 음향과 과감한 공격성, 고음부의 섬세하면서도 가냘픈 종소리 묘사가 서로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감흥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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