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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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02)

 

 

202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이 무언가(無言歌; 영어: Songs Without Words, 독일어: Lieder ohne Worte)는 펠릭스 멘델스존이 1829년부터 1845년 사이 피아노 독주용으로 작곡한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와 같은 곡입니다. , 가곡 모양으로 분명한 선율을 지닌 곡입니다.

 

펠릭스 멘델스존(Felix Bartholdy Mendelssohn, 1809-1847)은 가난과 불행 속에 살다간 다른 많은 작곡가들에 비해 유복환 환경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부유한 유태인 은행가였습니다. 멘델스존은 평온한 환경 속에서 서정적이고 풍부한 멜로디를 가진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의 곡 속에 넘쳐나는 달콤한 행복의 분위기는 아마도 성장 과정의 유복함과 교육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멘델스존의 음악에는 심각한 고뇌보다도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기운들이 소용돌이치며 우리의 마음을 휘젓습니다. 그리고 아주 세련되고 고상한 기품을 느끼게 합니다.

 

멘델스존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18189세 때 공개 석상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고, 182415세 때에는 교향곡 1번을 완성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곡을 붙인 한여름 밤의 꿈서곡을 완성한 나이는 17세 때였습니다. 또한 멘델스존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에 깊이 심취하여, 그 당시 19세기에 거의 잊혀져가고 있던 바흐의 음악을 다시 소개하고 그 위대함을 알리는 데에도 힘썼습니다. 그는 마태 수난곡초연 100주년 기념일에 마태 수난곡을 자신의 지휘로 공연했습니다. 멘델스존은 작품 활동 이외에도 바흐를 부흥시킨 업적만으로도 예술사에 이름을 남길 만합니다. 또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취임해 유럽 1급의 악단으로 조련해냈으며, 라이프치히 음악원도 창설했습니다.

 

낭만주의가 모든 예술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 멘델스존의 무언가집도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감정 표출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의 명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1830년부터 쓰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완성된 무언가집은 슈베르트의 악흥의 한때즉흥곡등과 함께 낭만주의 피아노 소품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낭만주의 피아노 소곡은 복잡하고 거창한 음악적 형식보다는 순간순간의 감흥을 담아내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집은 간결한 선율과 반주, 고상한 기품이 깃든 로맨티시즘이 강한 대중적인 감화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멘델스존이 활동했던 낭만파 시대에는 유럽 상류층에 이전보다 개량된 피아노가 널리 보급되며 피아노가 대중화된 때였습니다. 이에 부응해 많은 작곡가들이 다수의 피아노 명곡을 탄생시켰지요. 멘델스존도 슈베르트의 서정적 성격소품들에서 영향을 받아 무언가를 작곡하게 되었는데, 그는 이 곡이 정식으로 출판되기 시작한 1830년 이전인 1828년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15년 넘게 꾸준히 작곡하는 집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멘델스존이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작곡했던 것은 낭만파 시대에 서정적 성격소품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그가 대중으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덕분이기도 합니다.

 

가곡처럼 또렷한 선율을 담고 있으며, 짧지만 완성도가 매우 높은 곡들의 연작인 무언가는 다양한 개성, 감정의 폭과 깊이, 피아노곡의 본질, 거칠 것 없는 상상력을 모두 보여줍니다. 이 점들은 중산층부터 빅토리아 여왕에 이르기까지, 그를 너무나 사랑했던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게다가 실력이 뛰어난 아마추어가 연주하기에 어렵지 않은 반면, 가장 뛰어난 연주자들에게는 언제나 도전하고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터치, 뛰어난 정음, 감각적이고 섬세한 프레이징, 뛰어난 음악적 균형이 요구되기 때문이지요.

 

멘델스존이 붙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목 무언가(Lieder ohne Worte)’라는 말의 의미는 노래이기는 하되 말이 없는 노래라는 뜻입니다. 즉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노래 없이 피아노로만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가사가 없이 피아노 한 대로 노래하는 가곡집을 뜻하는 무언가의 효시격인 작품으로서, 낭만파 시대에 새롭게 부상한 서정적 성격소품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곡의 구성은 각각 6곡씩으로 이루어진 모음곡(Op. 19, 30, 38, 53, 62, 67, 85, 102)8권까지 있으며, 마지막에 한 곡(Op. 109)이 더 추가되어 총 49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부터 6권까지는 멘델스존의 생전에 출판되었고, 나머지 7, 8권은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무언가라는 전체 표제와 1(Op. 19)6번 곡, 2(Op. 30)6번 곡, 5(Op. 62)5번 곡에 해당하는 베네치아의 뱃노래’ 3곡과 3(Op. 38)6번 곡 ‘2중창(Duetto)’은 멘델스존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이고, 나머지는 후대 출판업자들에 의해 붙여진 것입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모두 5분 내외의 짧은 곡들인데, 대부분 간결한 가곡 형식으로서 ‘A-B-A’와 같이 세도막 형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달콤한 추억으로도 불리는 1(Op. 19)1번 곡과 사냥하러 온 사람들의 흥분과 환희를 표현한 1(Op. 19)3번 곡 사냥의 노래’, 베네치아 여행 후 작곡한 세 곡 중 가장 유명한 2(Op. 30)6번 곡 뱃노래(Gondola Song)’, 3(Op. 38)6번 곡 ‘2중창[Duetto]’, 봄의 새로운 생명력을 표현한 5(Op. 62)6번 곡 봄의 노래’, ‘꿀벌의 결혼이라고도 불리는 6(Op. 67)4번 곡 물레의 노래’, 풍부한 시정이 깃든 유작이자 마지막 곡(Op. 109) 등은 오늘날 피아노의 필수 레퍼토리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6 Songs Without Words

Nikolai Lugansk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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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하비
    • 2024.12.12 12:10
    40년 쯤 전인것 같습니다. 풀 방울에 쥐 드나들듯 신나라 들락거릴때 매장에서 안동민 교수를 봤는데 EMI에서 나온 6장 짜리 Walter Gieseking 전집을 들어 보이며 이런건 집을 팔아서라도 사야 한다 하시기에 그냥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 세번째 CD에 이 무언가와 그리그의 서정소품이 들어있는데 그때 익혀서 근런지 무언가는 내겐 그냥 기제킹  입니다.

    • 서건석
    • 2024.12.13 06:04
    맞는 말씀이외다. 멘델스존의 무언가하면 Gieseking이에요. 그런데 여기선 CD음보다는 선명한 연주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위주로 선택하다 보니 연주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즐겁게 지내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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