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 Piano Trio No. 1 Op. 49 (199)
- 서건석
- 2024.12.0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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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199)
199
♣ Mendelssohn / Piano Trio No. 1 Op. 49
♬ 멘델스존의 아버지 아브라함 멘델스존은 함부르크의 대은행가였고, 조부 모제스는 유명한 철학자였다고 했습니다. 음악가로는 드물게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펠릭스 멘델스존은 곱상한 용모답게 고상하고 우아한 빅토리아 왕조 풍의 취미를 즐겼으며 작품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쇼팽이나 슈만, 리스트 같은 음악가들과 동시대인이면서도 멘델스존은 이들과는 조금은 색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에게도 낭만주의의 열정을 표출한 작품들이 있는데, 그의 실내악곡, 특히 피아노 트리오가 그런 작품입니다.
서른 살이 되던 1839년 7월,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을 완성했지만 출판은 수정을 한 번 더 거친 이듬해 출판하게 됩니다. 그 후에도 수정을 하여 재출판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런 배경으로 두 개의 판본이 남아 있지만 자주 연주되는 것은 최종본입니다. 실내악에 대한 관심은 1838년 현악 4중주곡을 작곡하면서부터인데 이때 작품들은 베토벤을 염두에 두고 작곡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작품은 그의 모든 실내악을 대표할 정도로 수준이 높습니다. 생기에 넘치고 고상한 기품이 있으며, 서정은 애틋하고 지극히 달콤합니다. 전체 형식이나 정서가 완벽하고 아름다우면서 맵시 있게 세 악기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걸작입니다. 특유의 넘치는 리듬과 유려하고 친근감 있는 선율로 친구였던 슈만은 이 곡에 대해 “베토벤 이후 가장 뛰어난 피아노 3중주곡”이라고 격찬했을 만큼 낭만파 음악의 화려한 서정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곡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대공>, <유령>,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Eb장조에 버금가는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베토벤의 <대공>, 차이콥스키의 <어느 예술가의 추억>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둠키>와 함께 피아노 트리오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슈만은 이 곡의 우수성을 들어 그를 ‘19세기의 모차르트’라고 추켜세우며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작곡의 테크닉을 깨우쳐 주었다고 평하였습니다.
슈만의 이 같은 찬사가 아니더라도 이 곡은 고금의 피아노 3중주곡 가운데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은 이 곡이 지닌 넘치는 생기와 유려함 때문일 겁니다. 친근감 있는 선율도 인상적이고 곡상의 흐름이 너무도 스마트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악기들 사이의 균형도 잘 잡혀 있고 멘델스존다운 재치가 넘칩니다.
제1악장 Molto allegro ed agitato 곡은 힘차면서도 우울한 기분을 지닌 주제를 첼로가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극적인 잠재력을 지닌 이 주제는 후에 세 악기로 옮겨집니다. 그 후 피아노만 남고 그 위에 첼로가 서정적이면서도 명랑한 성격의 제2 주제를 연주합니다. 이것은 제1 주제와 아주 효과적인 대비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2 주제가 만든 편안한 기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마지막에 가서 제1 주제의 우울한 듯 열정적인 기분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tranquillo 조용하고 달콤한 악장으로 무언가 풍의 유려한 피아노 선율을 풀어 놓으면 현악기들이 그것을 받아 그 주제 선율의 나머지를 완성하는 멘델스존 특유의 기법이 엿보입니다. 애원하는 듯 호소하는 듯 감성적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 악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피아노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정교합니다.
제3악장 Scherzo: Leggiero e vivace 피아노가 급작스럽게 경쾌한 주제를 뿌리면 그것을 바이올린이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곳곳에서 세 악기가 감춰진 사연을 가지고 대화하는 듯하면서 자주 단절되는 바이올린 선율은 감칠맛을 더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튀는 듯한 상쾌한 기분이 지속되는 악장입니다. 끝에 가서 주제에 의거한 코다가 되어 약하게 곡을 끝맺습니다.
제4악장 Finale: Allegro assai appassionato 제3악장보다 더욱 열정적입니다. 대위 구조의 복잡한 음형이 자주 나오며 춤을 추는 것처럼 매우 리드미컬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세 악기가 균등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유독 마지막 악장에서는 피아노 파트에 특히 비르투오적인 개성이 강렬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Lang Lang(p), Andreas Röhn(vn), Sebastian Klinger(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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