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독시(592) : 목련꽃 브라자 / 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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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애독시(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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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과 브라자라는 말을 합쳐 놓으니 둘이 매우 잘 어울립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활짝 피어나는 듯합니다. 시인은 왜 브래지어라는 말을 놔두고 구태여 브라자를 선택했을까요? 그리고 시중에서 줄여 말하는 브라라는 표현은 왜 포기했을까요? ‘브라자는 의미의 친근성에 있어 가장 앞서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시를 더욱 낯익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지요. 예쁘단대로’, ‘벙그는’, ‘고 가시내’, ‘니 브라자’, ‘하냥과 같은 시어는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놀랍고 대견한 마음을 골고루 내포한 시어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쓰인 복효근 시인의 시 목련꽃 브라자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엔 복효근 시인의 시 목련꽃 브라자가 쓰인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이미지가 게재됐습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여성의 속옷을 지칭하는 브라자라는 단어부터가 선정성 논란의 시발점이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부분은 사춘기 소녀의 가슴을 목련꽃으로 비유한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라는 구절은 시적 표현을 넘어서 성희롱에 가까운 수위의 글이었다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시어의 예술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지하철 승강장과 같은 개방된 공간에서 보기에는 민망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희롱처럼 느껴진다.”, “시의 해설을 알고 나서도 기분이 불쾌하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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