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Oboe Con. K. 314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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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60)

 

 

60

 

Mozart / Oboe Con.  K. 314


 

 모차르트의 작품번호 K. 314가 붙여진 곡이 2곡이 있습니다. <오보에 협주곡><플루트 협주곡 2>에 같은 번호가 붙어있어요. 아시다시피 모차르트 작품에는 KKV(Köchel Verzeichnis)가 붙어있는데, 그의 작품목록에서 두 작품에 같은 쾨헬 넘버가 즉 K. 314가 붙어있어요. 물론 쾨헬의 목록에 여러 결점이 있긴 하지만 같은 번호를 붙일 수 있을까요?

 

  모차르트가 1777년에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클래식 오보에 연주곡 중 최고의 작품성과 난이도를 지닌 작품으로 현 시대에도 오보에 협주곡 중 대표적인 곡으로서 많은 연주회와 콩쿠르 대회에서 연주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1777년 당시 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의 오보이스트인 주세페 페를렌디스(Giuseppe Ferlindis)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당시의 오보에로는 매우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얘기를 더 하자면 <플루트 협주곡 2>17781월이나 2, 만하임에 체재 중에 작곡한 것으로, 이것이 플루트를 위해서 작곡되었는지 아니면 오보에를 위해서 쓴 것인지 불확실하나,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에 있는 오보에 협주곡 C장조의 옛 파트 악보의 초고에 의해서 이 원곡을 한 음 높게 조옮김하여 플루트 협주곡으로 개작한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으로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플루트 협주곡 2D장조는 모차르트가 네덜란드 출신의 플루트 주자 드 장의 의뢰를 받고 작곡한 두 곡의 플루트 협주곡 중 두 번째 곡으로서, 이전에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조옮김하여 개작한 곡이지만 그러나 오늘날은 플루트로 널리 연주되는 경향이 많으며, 플루트 협주곡으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보에 협주곡과 플루트 협주곡 2번은 거의 동일하고 독주 파트 부분만 약간 다를 뿐입니다. 플루트가 오보에 주법과 특징이 다른 것을 감안하며 오보에 협주곡보다 조금 더 유려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많은 장식음을 사용한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 장은 오보에 협주곡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모차르트에게 약속한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우아함, 균형,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의 탁월한 예입니다. 오보에 연주자에게는 필수적인 레퍼토리로 기술적인 면과 음악적인 해석에 중요한 도전이 되며, 청중에게는 모차르트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 곡은 고전적인 협주곡의 형식을 따릅니다: 빠른 속도의 첫 번째 악장(Allegro aperto), 서정적인 느린 두 번째 악장(Adagio non troppo), 그리고 활기찬 마지막 악장(Rondo: Allegretto)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악장의 제목인 ‘Allegro aperto’는 빠르고 개방적인, 즉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지시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오보에와 오케스트라 간의 대화가 특히 돋보이며, 오보에 솔로 파트는 기교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 많아 연주자의 기량을 시험합니다.

 

2악장은 느리지만 너무 느리지 않게 연주되어야 합니다. 이 악장은 모차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오보에는 이 부분에서 더욱 섬세하고 표현적인 연주를 드러내며, 오케스트라는 부드러운 배경을 제공합니다.

 

마지막 악장은 론도 형식을 취하며, ‘Allegretto’로 표시되어 있어 적당한 속도로 연주됩니다. 이 악장은 경쾌한 주제로 시작하여 변주와 반복을 거치며 발전합니다. 모차르트는 이 악장에서 오보에의 다채로운 음색과 기교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오보에와 오케스트라 간의 교류가 활발하며, 곡의 마무리는 기쁘고 활기차게 끝납니다.





<Mozart / Oboe Con. K. 314>

Françios Leleux(ob), Andrés Orozco-Estrada(cond)

Frankfurt Radio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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