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6일 (화)은 청와대 관람,산책 예정일입니다

다들 다녀와서 인지 반응이 시들하네요.

3월 26일은 우남 이승만 전대통령의 생일이지요.

요즘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전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를

재조명하고 있으나 그는 어찌됐든 우라나라 건국 대통령임은 분명하다.

그가 12년간 머믈렀던 경무대 건물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지만 1960년 

4.19이후 4월26일 하야하여 망명의 길을 떠날 때 그이 심경은 어땠을까?

초등학교시절 그이 생일이 오면 서울운동장에서 생일 축하공연을 위해

마스게임 연습을 하고, 이승만 찬가를 연습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마스게임 연습을 할때 마다 비가 내려서 반바지, 반소매 힌 메리야스 상의가

홈빡 젖어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도 새롭다. 3월 26일 전후에 꼭 비가 온다는

사실을 60년 넘게 관찰하고 있다. 올해는 비는 안 오려나?

내일 경복궁역에서부터 걸어 청와대 한바퀴 도는  걸음 수는 약 만보.

만보 정도는 80줄 접어들었어도 걸을만 하지요.

점심은 옛날 서울의 3대 추탕집(형제추탕, 곰보추탕)의 하나인 "용금옥"에서

합니다. 모두 1930녕대 초에 개업한 추탕집인데, 서울은 추탕,원주나 남쪽은

추어탕이지요, 미꾸라지와 미꾸리가 다르듯 추탕과 추어탕은 다릅니다.

오랫만에 추탕으로 소주 한잔 나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