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ganini(1782-1840) : La Campanella

♬ 파가니니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이지요. 근대 바이올린의 기법과 테크닉을 끌어올린 바이올린 음악의 개척자라고 볼 수 있어요. 그의 곡들은 어마어마한 초인적 기교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역사상 창조적이 현란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이를 완벽하게 연주하면서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10여 곡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는 1번과 2번 두 곡만이 전해져오다가 전쟁 후에 3번부터 6번까지 네 곡이 발견되어 현재 6번까지 확인되고 있지요. 이 협주곡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제1번과 2번인데,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1번 협주곡만큼 자주 연주되는 곡은 아니지만 교회당의 종소리를 제재(題材)로 해서 만든 즐겁고 유쾌한 곡으로 오늘날에서는 제3악장만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악장 ‘라 캄파넬라’ 는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그 주제를 사용하여 연습곡으로 만듦으로써 오히려 원곡보다 더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1851년 처음 출판되어 세상에 알려진 곡으로 기교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대단히 화려한 론도형식(Rondo Form)으로 리토르넬로(Ritornello)가 나올 때마다 그 앞에 종이 울리는데, 멀리서 들리는 교회 종소리의 분위기를 바이올린의 독특한 음색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 곡을 리스트가 피아노로 편곡하여 오히려 원래의 바이올린 곡보다 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마치  리스트의 피아노곡이 원곡인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