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trauss II / 황제 왈츠 Op. 437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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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91)

 

291

 

Johann Strauss II / 황제 왈츠(Kaiserwalzer) Op. 437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빈 숲속의 이야기》 《봄의 소리》 《황제 왈츠》 《예술가의 생애오페레타 박쥐폴카곡 트리치 트라치 폴카》 《피치카토 폴카등을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빈 왈츠로 유명한 음악 가문의 한 사람이지요. 그는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장남으로 <왈츠의 왕>이라 불립니다. 6세 때 36마디로 된 왈츠를 작곡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나, 음악가라는 어려운 직업을 갖는 것을 아버지가 극구 반대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은행원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였으나, 어머니의 이해로 아버지 모르게 바이올린을 F. 아몬과 A. 콜만에게 배웠으며, 성 슈테판 대성당 합창대장이었던 요제프 드레히슬러에게서 작곡을 배웠습니다.

 

184418세 때 공개연주 공인 허가증을 입수하고 15명으로 구성된 악단을 구성하여 최초의 무도회를 열었는데 대단히 평판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악단과 경쟁하였으나, 1846년 화해했습니다. 184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두 악단을 통합하여 유럽 각지를 순회 연주하였습니다.

 

18483월 혁명 때 공화파를 위하여 행진곡을 작곡한 것으로 인하여 궁정에서 연주하는 기회가 늦어진 그는 프란츠 요제프가 황제로 즉위하자 1863~70년까지 궁정무도회의 지휘를 맡게 되었습니다. 1856~86년에 걸쳐서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연주하여 <왈츠의 왕>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1872년에는 미국을 방문하여 프로이센-프랑스간의 종전을 축하하기 위해 보스턴에서 1만 명의 오케스트라, 2만 명의 합창단, 100명의 부지휘자를 동원할 정도로 대규모의 음악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1878년 아내 트레프츠가 세상을 떠나자 30세 연하의 성악 지망생 릴리 디트리히와 재혼하였으나 순탄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1887년 아델레 도이치와 세 번째 결혼을 하여 만년에는 행복한 생활을 하다가 1899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은 기성의 춤곡이나 다른 작곡가의 작품을 편곡하여 연주하는 일이 많았으나, 이후에 사교적인 단순한 춤곡에서 탈피하여 표출력을 겸한 감미로운 선율과 뛰어난 관현악법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1858년 오펜바흐의 오페라 부파가 빈에 소개되고, 주페의 빈풍의 오페라를 작곡하여 성공을 거두자 극장측의 의뢰로 오페레타 박쥐》 《집시 남작등의 16곡의 오페레타를 작곡하였습니다.

 

19세기 초반 무렵,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갖은 탄압과 정보 정치에 의해 불안과 긴장이 맴돌고 있었는데, 서민 사회에서는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스타일의 무도곡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사교춤인 미뉴에트나 가보트는 남녀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으나 새로이 유행하기 시작한 왈츠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부둥켜안고 쉴 새 없이 도는 것인 만큼 그 인기나 전파속도는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거리마다 댄스홀이 늘어나면서 왈츠 악단이 대단히 인기를 얻기 시작하게 되었고, 서민 사회에서 시작된 왈츠는 급속히 상류사회에까지 확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왕성한 창작력과 함께 대중과 항상 호흡을 같이 하며, 대중의 기호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주옥과 같은 명작을 남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활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작품 전체에 축제 기분이 감돌고 스케일이 큰 곡이지만 슈트라우스의 왈츠 중에선 그리 유명한 곡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달콤하고 매우 아름다운 선율로 만들어진 비인 왈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곡은 1889년 오스트리아의 프린츠 요제프 1세가 나라를 다스린 지 4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궁정 대 무도회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황제의 위업을 찬미하는 듯한 당당한 작품으로 넓은 홀에서 쌍쌍이 돌아가며 춤을 추는 장면이 여실히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전곡이 씩씩하고 굳세며 광대한 정취에 넘쳐 있습니다. 처음에 군대의 행진이 시작되는 것 같은 서주가 있으며, 이어 드럼의 연타(連打)에 따라 씩씩한 군대의 행진곡조가 나옵니다. 열병식의 병정이 어전(御前)에서 멀리 물러가는 것 같은 정취가 지나가면 이윽고 첼로의 독주가 나오며, 나팔의 낭랑한 쾌조에 따라서 화려한 왈츠가 전개됩니다. 아마 궁정 대무도회를 나타낸 듯한 가락인데, 호탕하고 화려한 극치를 다하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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