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h / Violin Con. No. 1 Op. 26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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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69)

 

 

269

 

Bruch(1838~1920) / Violin Con. No. 1  Op. 26

 


바이올린 협주곡은 협주곡의 형식이 발달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작곡하고 있어 협주곡의 중요한 장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멘델스존, 브람스, 브루흐, 시벨리우스, 차이콥스키 등은 유명하며, 특히 베토벤,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하고,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추가하여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합니다.

 

막스 브루흐의 이 바이올린 협주곡 1(1866)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곡입니다. 낭만적인 선율의 매력과 화려한 연주 효과 그리고 알맞은 형식적인 균형 때문에 멘델스존의 협주곡에 이어 사랑받는 명곡으로 브루흐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브루흐는 일생 동안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기고 있는데, 그중 이 바이올린 제1번이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히 기교적인 <2>이 이따금 연주될 정도이고 <3>은 거의 잊힌 실정입니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아우어는 이 1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호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우선 선율이 독창적이고, 기교적인 면에서 쉽지는 않으나 결코 무리가 없는 특성이 독주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좋아할 만한 연주 효과를 다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웅장하고 낭만주의적인 선율이 특징이며, 감미로운 선율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중요시되는 곡으로 연주자들한테도 인기가 높은 곡이지요.

 

<콜 니드라이>,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함께 브루흐를 대표하는 곡으로, 요제프 요아힘의 도움을 받아 여러 번 다듬었기에 완성도 면에서도 호평을 받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선 멘델스존, 모차르트, 브람스, 베토벤, 시벨리우스, 차이콥스키의 곡들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고 녹음되며, 음반으로 나올 때는 특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와 커플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866년 그의 나이 28세에 작곡한 이 곡은 브루흐가 바라보는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낭만적인 정서가 곡 전체를 끈적끈적하게 맴도는데 바로 우수에 찬 듯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는 브루흐 음악만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음악의 친화력이 멜로디의 아름다움에서 시작된다고 보았고 이 곡은 이러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가장 위대한 오라토리오 작곡가로서 주로 그의 합창 작품으로 전 유럽에 명성이 자자했던 브루흐는 멘델스존의 영향을 많이 받아 멘델스존의 독특한 낭만적이고 자유스러운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브루흐는 19세 때 명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의 연주회에서 충격을 받고 영감을 얻게 됩니다. 당시 젊은 브루흐는 이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쏟아 불 수 있는 작품을 쓰기로 결심하고 작곡에 착수한 지 9년 만에 이 협주곡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이 작품은 브루흐 자신의 지휘와 오토 폰 슬뢰프의 독주로 초연했지만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 못해 브루흐는 당대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요하임의 조언을 받아 수정판을 내면서 요하임에게 헌정하였고 2년 후 그의 독주로 초연하여 성공하게 됩니다.

 

82세에 세상을 떠난 브루흐는 평생 이 곡과 유사한 곡을 써달라는 요청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렇게 한 작품에 작곡가가 가려진 현상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느 날 브루흐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들은 내게 바이올린 협주곡 1을 외치고 있어. 마치 내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것밖에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난 그런 인간들의 타령에 미칠 지경이야. 내겐 바이올린 협주곡 제2, 3번도 제1번만큼 훌륭한데 말이지.”하고 불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죽는 순간까지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이 패전하는 것과 새로운 조류 음악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이 초연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사실 브루흐는 이 바이올린 협주곡 외에도 협주곡 풍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콜 니드라이등 그만의 색채가 흠뻑 묻어나는 훌륭한 현악 협주곡들이 있지요.

 

협주곡의 구성은 3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1악장이 전주곡이라 불릴 만큼 일반적인 협주곡의 형식에 비해 자유로운 형식이며, 선율이 감상적이고 달콤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웅혼하면서도 애수가 담긴 1악장, 천상의 아름다움 속에 애수가 깊어지는 2악장, 이국적인 풍모와 함께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가 풍요롭게 펼쳐지는 3악장까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Gil Shaham(vn), 정명훈(cond)

l'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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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습니다. 나에겐 멘델스존이나 베토벤보다 서열이 더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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