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mann / Piano Trio No. 1 Op. 63 (224)
- 서건석
- 2025.01.0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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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224)
224
♣ Schumann / Piano Trio No. 1 Op. 63
♬ 슈만은 피아노 3중주곡을 4곡 남겼는데, 그중 한 곡은 ‘환상 소곡집’이라 하였고, 정식으로 피아노 3중주곡으로 출판한 것은 3곡입니다. 제1번은 1847년 6월 3일부터 16일까지 스케치를 끝내고 나서, 여름에 다시 작곡에 집중하여 클라라의 생일인 9월 13일 전곡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라라의 생일날 밤에 이 곡을 클라라에게 선물하였습니다. 클라라는 이 곡을 선물 받은 날 일기에서, “이 곡은 아직 기대할 것이 많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처럼 아주 강렬하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며, 충실한 서법을 가지고 있다. 제1악장은 내 마음에서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멋진 음악의 하나로 느껴진다.”
클라라는 정신병으로 고통받던 남편을 걱정하고 있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슈만은 그리고 이 해에 다시 피아노 3중주곡 제2번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그가 남긴 메모에 제1번은 “어두운 기분일 때 만든 곡”이라 하였고, 제2번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것으로, 기쁘고 쾌활한 곡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2번은 거의 연주되지 않고, 제1번만 즐겨 연주됩니다. 그리고 슈만의 피아노 3중주 제1번은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의 그것과 함께 독일 낭만파 피아노 3중주곡을 대표하는 곡으로 인정받습니다. 이후 이 곡은 초연은 말할 것도 없지만, 클라라를 중심으로 한 연주가 자주 열려 대중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는 1848년 4월 7일 라이프치히에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이던 바이올린의 ‘페르디난드 다비트’와 첼로의 ‘그라우어’, 피아노의 클라라로 이루어진 이른바 스타 삼중주의 연주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며, 이후 이 곡은 당대 최고의 피아노 3중주로 자리 매김하게 됩니다. 초연은 1847년 9월 13일 클라라의 생일날 슈만의 집에서 비공개로 있었고, 공개 초연은 12월 1일 화가인 에두아르드 벤데만(1811~1889)의 저택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서 있었습니다.
△ 제1악장은 ‘정력과 정열을 가지고’로 지시되어 있습니다. 피아노가 셋잇단음의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바이올린이 비통함을 담은 애수를 제시합니다. 제2 주제는 첼로와 피아노에 의해 밝고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이것은 곧 바이올린과 첼로의 대위법으로 인도됩니다. 이어 피아노가 다시 처음의 아르페지오 움직임을 보이고, 첼로가 제1 주제를 회상하면서 발전부로 들어갑니다. 발전부에서 3대의 악기는 때로 기쁨을, 때로 고통을 주고받습니다. 이어 제1 주제와 제2 주제를 다루고, 두 개의 주제는 대위법적으로 짜여져 정열적인 클라이막스를 구축한 후 재현부로 들어갑니다. 재현부는 도입부의 정력적인 연주를 들려주다가 코다에서는 조용히 마칩니다.
△ 제2악장은 ‘생기 있게,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로 지시되어 있습니다. 편안하면서 쉬는 악장입니다. 1악장에서 숨 막히는 듯한 기분이 여기서는 일단 해방되는 기분이 듭니다.
△ 제3악장은 ‘완만하게, 마음으로부터 감정을 담아서’로 지시되어 있습니다. 피아노가 저음역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연주하면, 바이올린이 그 위에서 우수에 찬 선율을 제시합니다. 슈만 특유의 시적 정서를 가지며 슬픔에 잠긴 느낌의 분위기입니다. 이어 첼로와 피아노가 차분한 선율로 이에 응하고, 여기에 바이올린이 대위법적으로 얽혀나갑니다. 중간부는 약간 속도를 높여 피아노의 화음 위에서 바이올린이 밝고 새로운 선율을 연주합니다. 이것을 첼로가 받은 뒤 피아노가 변주곡 풍으로 연주합니다. 여기서는 슈만다운 피아니즘으로 다루어지는 부분이며, 곡은 4악장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 제4악장은 ‘불처럼’으로 지시되어 있습니다. 4악장은 지금까지 어두운 정열과는 달리 즐겁고 유쾌한 악장입니다. 피아노의 힘찬 주제로 시작되는데, 이것을 바이올린이 받은 후 주제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사이서 마치 돌림노래 같은 카논풍을 취합니다. 이어 피아노의 격렬한 싱커페이션이 있고, 바이올린은 여기에 장식을 더합니다. 제2 주제는 첼로와 바이올린이 미끄러지듯 제2 주제를 연주하고 발전부로 이어집니다. 발전부는 제1 주제를 다루고 이어 제2 주제를 차례로 연주한 다음 이것이 모방 대위법으로 크게 고양된 후 재현부로 들어갑니다. 재현부는 유쾌한 놀이를 하듯 즐거운 흥취를 느끼게 하고, 코다로 접어든 곡상은 ‘점점 빠르게’로 지시된 제1 주제의 동기를 다루면서 격렬한 클라이맥스를 구축한 후 힘차게 마무리합니다.
ATOS Trio : Annette von Hehn(vn), Stefan Heinemeyer(vc), Thomas Hopp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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