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음악 감상자가 되기 위하여 ▣

3. 작곡가와 작품 알아보기(61)

61

♬ Mozart : Andante for Flute and Orchestra K. 315

♬ 모차르트가 남긴 플루트 곡은 <플루트 협주곡 두 곡(K. 313 & K. 314)>,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K. 299)>, 그리고 <Flute 4중주곡(K. 285, 285a, 285b, 298)> 등이 있으며 모두 유명한 곡이지요. 여기에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라는 짧은 곡이 하나 더 있는데, 이 곡은 느린 템포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곡의 형식으로 보면 플루트 협주곡의 2악장에 쓰려고 작곡한 것 같은데, 이 곡에 관한 작곡가의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알 수가 없는 곡입니다.

이 곡의 멜로디는 바이올린 소나타 17번 K. 296의 2악장과 유사해서 만하임 시절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오늘날 플루트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플루트 협주곡 1번 K. 313의 2악장 아다지오를 의뢰한 사람인 네덜란드의 음악애호가 ‘드 장’이 싫어해서 대체곡으로 이 곡을 작곡했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의 가설은 ‘드 장’이 3번째 플루트 협주곡을 의뢰했는데 느린 악장에 쓰려고 작곡했고 나머지 악장은 미완성으로 남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플루트 솔로가 돋보이는 이 곡은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비교적 적은 곡으로,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반주 위에서 플루트 솔로가 온화한 선율을 연주합니다. 제2 주제는 현의 피치카토 반주 위에서 연주되는 G장조의 선율이 풍부한 표현을 들려줍니다.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적다는 점에서 협주곡보다는 실내악적인 특징을 보이는 작품으로, 짧은 카덴차 이후 제1 주제가 다시 연주되며 곡이 끝납니다.

<Mozart / Andante for Flute and Orchestra  K. 315>

Ana Benic(fl), Adrian Butterfield(cond)

Croatian baroque ense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