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상곡(146) : 바그너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 서건석
  • 2020-06-20 05:59:40
  • 조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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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1813-1883)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하이네의 폰 슈나벨레보프스키의 회상<유령선>을 소재로 중세전설을 소설화 한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여기에 빌헬름 하우프의 <유령선 이야기>도 참조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그너 자신이 18399, 북해를 거쳐 런던으로 가는 4주 동안 풍랑으로 죽을 고생을 했던 체험이 이 곡에 반영되었다고 합니다오페라의 줄거리는 하이네에게서 얻었지만 그 외의 부분은 전적으로 바그너가 창작한 것입니다.


하이네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질풍에 쫓겨 환상의 배는 해변 가까이 간다. 반 데르 데켄의 유령선이다. 데켄은 맹렬한 폭풍우를 무릅쓰고 배를 돌리려고 했으나 실패한다. 설상 그로 인해 영원히 바다 위를 방황한다 해도 끝내 그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맹세한다. 그의 모험은 저주를 받았고 이 네덜란드 선장은 환상의 배에 유령의 선원을 태우고 영원히 어려운 항해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기에 바그너는 오대양을 영원히 떠돌아다닌 운명에 부딪힌 네덜란드인에게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참된 여성이 있다면 저주가 풀린다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7년 만에 한 번씩 상륙하여 그러한 여성을 찾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랑에 의한 구원의 사상을 강조한 것이어서, 사실상 이 작품의 핵심은 네덜란드인보다는 여주인공 젠타의 성실한 사랑에 의한 구원에 있습니다.


서곡은 저주의 모티프, 태풍과 파도의 모티프, ‘젠타의 구원 모티프 등으로 나뉩니다. 호른과 바순이 저주받은 네델란드인의 동기를 연주합니다. 거기에는 현악기로 거친 물결을 나타내는 트레몰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현악기가 반음계 진행으로 출렁이는 파도를 묘사하면서 곧 닥쳐올 폭풍을 그립니다. 폭풍이 끝나면 안단테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제2의 동기가 관악기로 제시되는데, 이것은 젠타의 구원을 상징합니다. 다시 저주받은 네델란드인의 동기가 나오고, 폭풍을 묘사할 때는 다시 거칠어지는데, ‘젠타의 구원의 동기와 저주받은 네델란드인의 동기가 교대로 되풀이되면서 정점에 이른 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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