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의 애독시(1150) : 사랑은 없다 / 박영우

  • 서건석
  • 2020-07-22 05:46:44
  •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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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1.jpg



사랑은 없다 / 박영우

 

그녀가 내게서 등을 돌릴 때

사랑은 빗소리처럼 쓸쓸했다

혼자서 돌아오는 길 위에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허무를

온몸에 맞으며 나는,

오직, 같은 말만을

되뇌이고 있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는 사기라는 것을

사랑은 언제나

제자리에 없다는 것을

 


사랑은 슬프고 덧없는 것이군요. 아니 인생 자체가 슬픈 것, 덧없는 것이 아닙니까요?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사람은 성숙해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갈수록 인생은 고독하다는 것, 살수록 인생은 허무하다는 것을 체험하고 깨달으면서 조금씩 성숙해 가는 것이기도 하지요. 영원한 사랑은 없고, 영원히 행복한 사랑,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랑의 본질이겠지요. 고독하고 슬프고 허무한 것,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의 본 모습입니다. 사랑은 고독과 슬픔을 마시며 허무를 먹고 자라는 나무인 셈입니다. 좌절을 겪고 절망을 이겨 나아가는 데서 사랑은 싹트고 인생은 깊어가는 것입니다.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그 자체가 실패이고, 절망을 겪지 않은 인생은 그 자체가 절망이라고들 말하는 걸 들어보셨지요. 그러나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요.

 


      조용하고 포근한 세미클래식 모음 01. 타레가: 알함브라의 추억 / 타레가 02. 쿠르티스: 돌아오라 소렌토로 / 데 쿠르티스 03. 바흐: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04.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왈츠 / 드보르작 05. 존 필드: 야상곡 6번 / 필드 06.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 / 차이코프스키 07.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 마스네 08. 쇼팽: 이별의 노래 / 쇼팽 09.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 라흐마니노프 10.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 마스카니 11. 드뷔시: 꿈 / 드뷔시 12. 엘가: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라르게토 / 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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